갱신형 vs 비갱신형 암보험, 뭐가 다를까? 가입 전 체크사항

암보험 가입 시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입니다. 이 선택은 수십 년간의 보험 생활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결정이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1. 갱신형 암보험의 특징

갱신형 암보험은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매력이 있지만, 3년, 5년, 10년 단위로 보험료가 재조정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40대 초반에 가입한 갱신형 암보험의 보험료가 60대에 접어들면 최초 가입 시보다 2~3배 이상 인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험료 인상은 은퇴 후 고정수입만으로 생활해야 하는 시기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2. 비갱신형 암보험의 장점

비갱신형 암보험은 '20년 납입, 80세 만기'와 같은 형태로, 정해진 기간 동안만 보험료를 납부하면 보장 기간 동안 추가 납입 없이 안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30대 직장인이 20년 납 비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하면 50대까지 보험료 납입을 마치고 은퇴 후에도 보험료 부담 없이 보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선택을 위한 실전 가이드

30대 젊은 층이라면 비갱신형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험료 부담이 크게 느껴진다면 갱신형으로 시작해 경제적 여유가 생겼을 때 비갱신형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만 40세 이전에 비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로 장기 보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면책기간(일반적으로 90일)과 감액기간(1~2년) 여부입니다. 또한 암의 종류에 따라 지급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일반암, 유사암, 특정암(고액치료암)의 보장 내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4. 전문가의 조언

보험설계사 박미라 과장은 "최근에는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혼합형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기본 보장은 비갱신형으로, 추가 특약은 갱신형으로 구성해 보험료 부담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합니다. 자신의 경제 상황과 보장 필요성을 정확히 파악해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